상장사 감사의견 '적정' 97%…내년 새로운 K-IFRS 도입에 손익계산서 변경
SBS Biz

지난해 국내 상장법인의 재무제표 감사의견 적정 비율이 97%대를 유지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027년부터 기존의 손익계산서 표시 방식을 전면 대체하는 새로운 K-IFRS가 도입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오늘(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상장법인 재무제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석 대상 상장법인 2702사 중 97.6%인 2637사가 적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는 신외감법이 도입된 2019년 이후 꾸준히 97% 선을 유지해 온 흐름과 일치합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 비율 역시 98.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향상됐습니다.
감사의견이 '적정'이더라도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별도로 명시한 기업이 66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024 회계연도에 적정 의견을 받았으나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됐던 상장사 중 32.1%인 27사가 당해 연도에 상장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정보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시장별로는 소규모 기업일수록 리스크가 커져 자산 1천억 원 미만 기업의 적정 의견 비율이 95.2%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간의 높은 상관관계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24사 가운데 16사는 재무제표 감사의견에서도 비적정을 받아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중요한 취약점이 있어 비적정을 받더라도 재무제표 감사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면 재무제표 자체는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지만, 향후 내부회계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무제표가 왜곡되거나 비적정 의견이 반복될 우려가 큽니다.
앞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회계 제도와 규정을 철저히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27년부터는 기존의 손익계산서 표시 방식을 전면 대체하는 'K-IFRS 제1118호'가 시행되어 영업손익의 개념이 대폭 변경되고 경영진 성과측정치 공시가 추가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므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주가조작과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의 10억 원 상한선이 폐지되고 장기 부정에 대한 과징금 가중 처벌이 이뤄지는 등 회계 부정에 대한 감시체계가 한층 촘촘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감사인을 대상으로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제도의 실효성 있는 안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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