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첫 비디오판독으로 경고 선수 번복
SBS Biz

[결국 경고를 받는 파라과이 미겔 알미론(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심을 바로 잡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파라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였습니다.
미국이 3-0으로 앞서 있던 후반 5분이었습니다.
미국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파라과이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미국 수비수 팀 림과 경합과는 과정에서 넘어지더니 그라운드 밖으로 나뒹굴었습니다.
네덜란드인 대니 마켈리 주심은 곧바로 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파라과이에 프리킥 기회를 줬습니다.
이후 파라과이의 프리킥 공격이 무위로 돌아갈 즈음, 비디오판독실과 소통하던 마켈리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는 림과 알미론을 불러 무언가 설명하더니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하기 위해 모니터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림과 알미론 간에 전혀 접촉이 없었던 것을 확인한 마켈리 주심은 결국 림에게 줬던 경고를 거둬들였습니다.
대신 심판을 속이려 한 알미론에게 옐로카드를 줬습니다. 자신이 잘못 내린 첫 판정을 바로 잡은 것입니다. ‘선수 오인’에 처음으로 VAR이 개입해 오심까지 바로 잡은 사례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규칙들이 적용됩니다. VAR 범위 확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VAR은 득점 상황(골라인 통과·오프사이드 여부), 페널티킥 여부, 직접 퇴장 여부(경고 누적이 아닌 거친 파울 또는 비신사적인 행위에 따른 레드카드), 징계 조치 대상 판정(주심이 반칙 선수를 놓쳤을 때 해당 선수 지적)에만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오늘 경기에서와 같이 선수 오인, 즉 경고받거나 퇴장당했지만 실제로 반칙은 다른 선수가 저지른 경우에도 VAR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와함께 명백히 잘못된 코너킥 판정과 두 번째 옐로카드로 인한 퇴장 상황에서도 VAR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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