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막히나?…'빚투' 정부 압박에 은행권 대출 조인다
SBS Biz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급 증시 호황을 타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빚투(빚내서 투자)'가 폭증하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은행권에 자율규제를 주문한 지 하루 만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는 한편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일부터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했습니다.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할 때 차주의 연소득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합니다.
마이너스통장의 만기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조치도 강화합니다. 기존에도 한도 미사용 계좌를 대상으로 만기 연장 시 일정 금액을 감액해 왔으나 상품 특성에 따라 일부 예외를 허용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예외 허용 조항을 금지하고 규정에 따라 한도 감액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의 일별 접수를 한시적으로 제한합니다.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면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다만 서민금융대출과 상생대환대출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품은 제외합니다.
약정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는 마이너스통장의 미사용 한도도 감액합니다. 만기 연장 시 약정 기간과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 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합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조정합니다. 일반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는 1억원으로 운영됩니다.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으로 제한됩니다.
해당 조치는 별도 안내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은 주담대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축소했습니다. 신용대출 우대금리는 0.1%포인트가량 줄였습니다. 우대금리 축소 조치로 대출금리 하단이 상향 조정됩니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MCG 모기지보험 가입도 한시적으로 제한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체가 대상으로 정책대출상품은 제외됩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주담대 MCI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주담대와 함께 가입하는 모기지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신규와 갈아타기(대환)를 모두 중단했습니다. 비교 플랫폼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핀다, 뱅크샐러드입니다. 우리원뱅킹의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접수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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