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종전 MOU' 승인 아직…내부 조율 단계"
머니투데이
[미국-이란 전쟁]
이란 외무부가 12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내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메흐르 통신과 인터뷰에서 "잠정 합의안(양해각서)에 대한 승인은 국내에서 내부 조율 단계
"라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된 국가 기관들이 합의안의 세부 조항과 모든 잠정 합의에 대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해각서 서명식 일정과 장소에 대해선 "어떤 합의든 최종 결과가 나와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해각서 서명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다음 단계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내용은 대체로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던 데 비해 이란 내부 의견 조율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치열한 수싸움에서 막판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란의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 통신도 이날 대미 협상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해각서 서명식이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는 일부 서방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이란의 (합의안) 검토와 의사결정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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