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부터 개발협력까지…한-이탈리아, MOU 4건 체결
이투데이
한국과 이탈리아가 인공지능(AI)·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아프리카 개발협력과 중소기업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1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발협력, 첨단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사회연대경제,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등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 경제·통상 중심 협력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개발협력 분야로 확대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힌 것이다.
우선 양국은 개발협력 MOU를 통해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우간다, 에티오피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 산업을 포함한 농업·농촌개발과 디지털, 교육훈련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발굴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이탈리아의 대(對)아프리카 핵심 전략인 '마테이 플랜(Mattei Plan)'과 연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양국이 공동의 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과학기술·ICT 분야에서는 AI와 양자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은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한편 과학기술 정책과 법·제도 관련 정보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2007년 체결된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넘어 디지털·첨단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책 대화와 제도 교류를 확대하고, 이탈리아의 제조 경쟁력과 장인정신, 한국의 기술혁신 역량을 결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 등 민간 부문으로 교류 범위를 넓혀 양국 간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도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정책,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탈리아가 사회연대경제 분야 선도국으로 평가받는 만큼 관련 제도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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