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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뉴욕 닉스를 향해 "NBA 파이널 역사에 남을 역전승"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덕분에 뉴욕은 1973년 이후 52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뉴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107-10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욕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뒤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다시 흐름을 끌어왔다.
그동안 뉴욕은 기나긴 암흑기를 겪었다. 마지막 우승은 1973년이었다. 1999년 이후에는 파이널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27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했고, 이제 정상 등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엄청난 경기였다. 최고의 장면은 마지막 순간에 나왔다. 뉴욕이 105-106으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공은 림 앞쪽을 맞고 튀어 나왔다. 그 순간 공을 향해 뛰어오른 선수가 있었다. 뉴욕의 OG 아누노비였다. 아누노비는 오른손을 길게 뻗어 공을 살짝 건드렸고, 공은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단 1.2초였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폭발했다. 뉴욕 선수들은 마지막 샌안토니오의 공격까지 끝까지 막아내며 기적 같은 승리를 지켜냈다.
아누노비는 단숨에 승리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아누노비의 팁인을 두고 "뉴욕 농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슛이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동료 칼 앤서니 타운스도 "신의 오른손"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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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뉴욕의 승리는 팀 전체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뉴욕은 전반을 27점 차로 뒤졌고, 3쿼터 한때 52-81, 무려 29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뉴욕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브런슨과 아누노비가 매섭게 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이끌었다. 특히 아누노비는 결승 팁인을 넣기 직전 결정적인 블록슛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믿기 힘든 팁인으로 승부를 끝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NBA가 상세 경기 기록을 공식적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파이널에서 가장 큰 점수 차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보스턴 셀틱스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거둔 24점 차 역전승이었다. 뉴욕은 이번 29점 차 대역전승으로 그 기록을 새로 썼다.
플레이오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보다 큰 점수 차 역전승은 단 한 번밖에 없다. 2019년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31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한 경기다.
미국 ESPN도 뉴욕의 역전승을 두고 "NBA 파이널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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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아누노비는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다. 많은 일을 겪었지만, 지고 있을 때도 여러 차례 다시 올라왔다. 그저 버티고, 고비를 넘기고, 좌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욕 포워드 조시 하트도 대역전극의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29점 차로 지고 있을 때는 '좋아, 20점 차로 줄이자'고 생각했다. 3쿼터 3분이 남았을 때는 18점 차로 뒤지고 있었고, 그때는 '10점 차로 줄이자'고 마음먹었다"며 "4쿼터에는 '이제 위닝 타임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은 에이스 브런슨이 36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아누노비도 33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핵심 빅맨 빅터 웸반야마가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야투 25개 중 9개 성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웸반야마는 이번 역전패에 대해 "4쿼터 전에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에 더 절실한 팀이 아니었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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