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59' 롯데 38세 베테랑, 류현진 상대 2장타 쾅→8번 DH... '또' 선발 라인업 이름 올렸다 [부산 현장]
머니투데이
류현진에게 꽁꽁 틀어 막히며 패했다. 3경기 연속 자책점을 안기지 못했고 3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베테랑 김민성(38·롯데 자이언츠)은 2안타를 만들어냈고 모두 장타로 기록할 만큼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
김민성은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던 그였다. 두 차례나 2군을 다녀왔으나 큰 반등은 없어보였다. 17타수 1안타, 타율은 0.059까지 추락했다.
지난 4일 다시 콜업된 김민성은 전날엔 1타수 무안타로 돌아섰지만 5일 경기에선 중심 타선에 배치돼 선발로 나섰고 기대 이상의 타격을 펼쳤다.
류현진은 롯데 킬러의 면모를 뽐내며 6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 호투하며 개인 5연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쳤고 상대의 아쉬운 수비가 아니었다면 득점은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민성은 방망이를 매섭게 돌리며 류현진에게 2안타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모두 장타였다는 것이다. 시즌 타율은 0.059에서 0.143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완연한 하락세를 그리던 김민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2+1년 총액 9억원에 롯데로 이적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첫해 35경기에서 타율 0.200, 지난해 96경기에 나서며 역할을 키웠지만 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올 시즌에도 주로 대타로 나서며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팀 내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타자였고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손호영(3루수)-김민성(지명타자)-손성빈(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민석.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에 대해 "본인의 스윙이 있다. 공을 따라간다기보다는 자신만의 스윙을 100%로 잘하는데 변화구에 대해 따라가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극심한 부진과 함께 9위까지 추락했다. 팀 타율은 0.230으로 최하위 키움(0.220)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성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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