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100만원"…BTS도 놀란 '부산 바가지', 해결 나선 절·대학
머니투데이
다음 주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부산에서 '공정 숙박' 제공에 동참하는 종교계와 대학, 공공기관이 늘고 있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는 오는 12~13일 교내 게스트하우스 14실을 BTS 공연 관객에게 임시 숙소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요금은 1박에 5만원이며 1인실 1실, 2인실 13실 등 총 27명이 이용 가능하다.
이는 BTS의 공연 기간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제공하자는 '공정 숙박 챌린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부산 서면, 해운대, 영도 등 주요 지역에서 수요를 노려 터무니없는 가격을 강요하는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와 예약 앱 등에 따르면 평소 1박에 5만~7만원 정도인 숙소가 최대 100만원 이상의 요금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숙소에서는 "중복 예약됐다"며 기존 고객의 예약을 취소한 뒤 수십배 이상 올린 금액으로 다시 판매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BTS의 멤버 RM은 "적당히 좀 하자"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부산을 찾아 "바가지 논란으로 부산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후 종교계와 대학,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정 숙박 챌린지'가 확산됐다. 범어사·홍법사·선암사 등 지역 사찰과 수영로교회·부전교회 등 교회 7곳, 부산대 등 대학과 철도인재기술원 등이 숙박을 제공한다.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이며 요금은 대부분 무료다.
한편 부산 경찰은 과도한 요금을 부과한 일부 숙소의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시내의 숙소 중 고객 피해 진술이 확보된 1~2곳이 대상으로 알려졌으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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