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리버풀 깜짝 경질 오피셜, 'EPL 우승' 슬롯 감독 떠난다... "후임 이미 정했다"
머니투데이
깜짝 경질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과 동행을 전격 종료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확정했다"며 "현재 후임 감독 선임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첫 시즌만에 리버풀에 EPL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슬롯 감독은 2025~2026 부진 끝에 경질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24년 6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던 슬롯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4~2025에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달성한 슬롯 감독은 리그 감독협회 올해의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데뷔 첫해를 보냈다.
2025~2026에도 슬롯 감독은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끄는 동시에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다만 눈에 띄는 경기력 하락과 함께 EPL 성적도 5위로 떨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리버풀은 성명을 통해 "구단으로서 매우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슬롯 감독이 리버풀에서 보여준 기여는 매우 상당하고 의미 있었다. 무엇보다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성공적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보드진은 "슬롯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구단의 20번째 리그 우승을 안겨준 사령탑으로서 리버풀 역사에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특히 디오구 조타를 잃은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를 버틸 때 슬롯 감독이 보여준 동정심과 인류애는 한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말해줬다. 그의 리버풀 유산은 온전하며 앞으로도 더 의미 있게 남을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이 칼을 빼 들은 이유는 리빌딩이다. 리버풀은 "팀이 계속 전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동의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결정은 팀의 방향성을 수정하기 위해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슬롯 감독의 능력에 대한 평가 저하가 아니다. 그는 안필드에서 언제나 환영받을 것"이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슬롯 감독의 경질 발표와 동시에 차기 사령탑의 윤곽도 드러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감독이 될 준비를 마쳤다"며 "공식적인 단계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리버풀 내부적으로는 이미 이라올라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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