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충격과 침묵' 오늘은 정수빈에 당했다→두산 연이틀 역전 결승 만루포 폭발 [대구 현장]
머니투데이
연이틀 만원 관중(2만 4000명)을 이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홈 팬들이 충격과 침묵 속에 빠져 들었다.
두산 베어스가 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7로 이겼다. 삼성은 이틀 동안 각각 6점과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전날(29일) 9회초 강승호의 만루 홈런 등 6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도 1-6으로 뒤진 6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양의지의 볼넷과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윤준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대타 임종성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이 선발 오러클린을 내리고 백정현을 등판시켰으나 두산은 박찬호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6으로 쫓아갔다.
타석에는 전날 9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때린 정수빈이 들어섰다. 그는 백정현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2014년 8월 19일 인천 SK전 이후 12년 만에 터진 정수빈의 통산 2번째 만루포였다. 두산은 8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6회말부터 이병헌과 김정우, 이영하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는 9회말 1이닝 1실점했으나 이틀 연속이자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는 삼성의 페이스였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7번 타자로 출장한 디아즈는 0-1로 뒤진 3회말 상대 선발 최승용에게서 동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1로 앞선 4회말에도 우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6경기 만의 홈런(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포였다.
4회초 좌익수 구자욱의 대수비로 출장한 박승규는 5회말 바뀐 투수 양재훈에게서 시즌 7호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개인 한 시즌 최다 신기록(종전 2025년 6개)을 세웠다. 삼성은 9회말 김성윤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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