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부상 악몽?...타율 추락에 현지 팬심 싸늘
이투데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Brett Davis-Imagn Images/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복귀 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조기 복귀 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고전했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0-1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는 앤드루 알바레스의 커브 3개에 연속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0.118(34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349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다시 침묵하면서 타율도 하락했다.
현지에서는 복귀 시점이 다소 빨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하성은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으로 개막을 부상자 명단(IL)에서 맞았고,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9경기의 재활 경기를 치른 뒤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야수는 최대 20경기까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충분한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전에 복귀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애틀랜타는 당시 유격수 자원인 마우리시오 두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만큼 김하성에게 추가적인 재활 기간을 부여할 여유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애틀랜타 전문 팟캐스트 '해머 테리터리'를 운영하는 스캇 콜먼 역시 "구단이 원했다면 일주일 정도 더 재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조금 서둘렀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재활 과정에서 잔부상이 겹치며 복귀가 지연됐고, 시즌 성적도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612에 머물렀다.
올해는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지만, 복귀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 복귀 후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성급한 평가라는 시각도 있다. 김하성이 실전 감각을 되찾고 본래의 공수 겸장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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