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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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자이푸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오늘 카타르에서 일부 회담이 진행됐다. 진전이 있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초기 문서(MOU 초안)의 구체적인 문구를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어 (체결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이다.
AFP에 따르면 이란 고위 협상단은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와 전쟁 종식 MOU 초안을 조율한 뒤 미국 측과의 간접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과 이란이)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이란 선박 등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을 설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 해협은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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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문제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고 중대한, 그리고 시한이 정해진 협상과 관련 상당히 견고한 안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며 "미국은 이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전에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다른 방식'은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회담이 실패할 경우 새로운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는 "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새로운 공습으로 (미국과 이란의) 불안정한 휴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이란과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란 남부에서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선박과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을 타격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60일 연장,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기간 핵 협상 논의 등의 내용이 담긴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뤄졌다. 또 이란 고위 협상단이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상황에서 감행됐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