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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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 지역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들에게 군대식 '얼차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돼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관계자를 해임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광양시 옥곡 오일장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 A씨가 마이크를 잡고 광양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차렷" "열중쉬어" "앉아" "일어서" 등을 지시했다.
다수의 후보자가 A씨의 지시를 따라 길바닥에 엎드렸고 일부 후보자들은 당혹스러운 듯 주변 눈치를 살폈다. 상황을 지켜보던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시는 분이 조금 '오버'를 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박성현 광양시장 무소속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지방자치 선거에 나선 출마자들이 대낮 길거리에서 줄을 지어 엎드려뻗쳐를 한 사건"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이들의 무의식에 각인된 권위주의와 공천권자에 대한 굴종이 표출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향엽 민주당 순천 광양 곡성 구례을 지역위원장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권 위원장은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꼈을 후보와 지지자에게 지역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A씨가 맡고 있던 선대위 직책을 해임하고 전남도당에 정식 징계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