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DH 인수 제안 진행 상황과 가격 인상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앞서 우버는 DH 이사회에 주당 33유로 규모의 예비 인수안을 전달했다. 이는 DH 기업가치를 115억 유로 이상으로 평가한 수준이다. FT는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해 크리스틴 스코겐 룬드 DH 감독이사회 의장을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DH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버가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잠재적 공개매수와 관련해 주당 33유로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DH는 “현재 전략 검토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 언급은 피했다.
아울러 우버는 최근 DH 주요 주주 가운데 한 곳에 주당 38유로 규모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버는 추가 상향 제안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역시 DH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일부 DH 주주들과 접촉했지만 아직 지분 매입에는 나서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회사 전체 매각 가격으로 주당 40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종가 대비 약 19%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으로 회사 가치는 약 130억 유로(약 22조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 재편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도어대시는 딜리버루를 29억 파운드에 인수했고, 프로수스는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를 41억 유로에 사들였다.
우버는 현재 DH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생상품을 통해 추가로 5.6%를 확보한 상태다. FT는 우버가 추가 파생상품 매입을 통해 간접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DH 이사회는 회사 전체 매각 외에도 중동 사업부와 한국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 창업자인 니클라스 외스트베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2027년 3월까지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