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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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내버스 노선을 지하철 중심 체계에 맞춰 전면 재편하고 심야 '서브웨이 팔로워버스',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집 앞 5분 거리에서 이동할 수 있는 '30분 통근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 시내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 버스 노선은 2004년 준공영제 도입 당시 구조에 머물러 있어 시민들의 실제 이용 패턴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정 후보 측 진단이다.
특히 강남 3구에는 지하철 역사가 85개나 배치된 반면 강북 3구는 36개에 불과하다. 강북권과 서남권 등 교통 소외지역의 버스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저상버스 운행 불가 구간이 집중돼 있고 소규모 차고지가 밀집해 있어 노선 운영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 후보는 우선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광역교통환승센터와 지하철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지하철과 겹치는 장거리 노선 및 시내버스 간 중복 노선을 줄여 효율성을 높인다. 대신 마을버스는 지역 곳곳을 연결해 지하철·시내버스와 이어지도록 재편한다.
버스 서비스 확대와 의존 지역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서브웨이 팔로워버스'를 도입, 사실상 24시간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또 저상버스 투입이 어려운 고지대·산악지대의 경우 예외 노선 선정 기준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노선을 조정해 '저상버스 100% 도입'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동시에 DRT(수요응답형 교통)·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완한다. 아울러 지하철과 버스가 닿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망을 완성한다.
버스 이동 속도를 높이고 대중교통 시설물도 대폭 개선한다. 일반 차로와의 합류로 정체와 혼잡을 유발하던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미싱링크(단절 구간)와 병목 구간을 연결해 버스 전용 흐름을 확보하고 이동 속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폭염과 폭우에 취약했던 중앙버스정류장을 덮개형 쉼터 공간으로 바꾸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후면 보조 횡단보도를 도입한다.
또 동북권과 서남권 등에 밀집한 소규모 버스 차고지는 공모 펀드를 통해 거점 차고지로 통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외곽에 대형 공영 차고지를 확충해 노선 운영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환승 연계 사각지대도 개선한다. 버스에서 잘못 내려도 15분 내에 같은 번호의 버스를 다시 타면 환승 할인을 적용해 기본 요금을 면제한다. 이미 지하철은 15분 재승차 제도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