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2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기를 보낸 수원 삼성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안방에서 선두 추격의 불씨를 지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최근 흐름이 들쭉날쭉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정조준한다.
수원은 천안과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맞붙는다.
이번 라운드는 선두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다. 현재 수원은 승점 23으로 선두 부산 아이파크(12경기 승점 28), 2위 서울 이랜드(13경기 23점)에 밀려 3위다.
6위권까지도 안심할 수 없다. 4위 화성FC(13경기 22점)를 비롯해 5위 수원FC, 대구FC(이상 12경기 21점)까지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개막 직후 5연승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뽐냈지만, 이후 충북청주와 김포FC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두며 잠시 주춤했다. 이내 경남FC와 부산을 연달아 꺾고 다시 2연승을 달렸지만, 수원 더비에서 수원FC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대구전마저 0-0 무승부로 마치며 흐름이 가라앉았다. 선두 부산과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이 화성FC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수원이 다시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홀수 팀 체제로 운영되어 매 라운드 한 팀씩 쉬어가는 일정에 따라 지난주 휴식기를 보낸 수원은 승점 사냥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2주간의 브레이크는 수원에 보약이 될 전망이다. 휴식기 동안 이동 없이 클럽하우스에서 전열을 다진 가운데 다소 지쳐있던 수비의 핵이자 리더 홍정호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고, 송주훈과 페신 등 전력에서 이탈했던 부상자들까지 훈련에 복귀했다.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 동안 전술 완성도를 한층 세밀하게 만지는 동시에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다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지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이 유력해진 점은 뼈아픈 악재다.
원정길에 오르는 천안은 만만치 않은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천안은 올 시즌 개막 후 첫 네 경기에서 3무 1패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지만,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를 기점으로 3승 2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구단 역대 최다인 7경기 무패(3승 4무) 가도를 달리던 천안은 최근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하고 파주 프런티어와 0-0으로 비기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10골)만을 허용하고 있을 만큼 견고한 백포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이 천안의 두터운 수비벽을 상대로 어떤 공격 해법을 들고나올지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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