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8.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한성수 전 대법관이다.
고인은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했다. 1997년과 2002년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시기를 포함해 남편 곁에서 조언을 건네며 묵묵히 내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02년 이 전 총재가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 “하늘이 두 쪽 나도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이 전 총재를 ‘정치적 스승’이라 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항상 단아한 기품을 잃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제가 시련을 겪을 때마다 용기를 주시던 따뜻한 분”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이 전 총리와 아들 2명, 딸 1명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8시20분,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