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삐걱이고 있다. 양쪽은 ‘단일화가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오는 29일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단일화를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는 이틀간의 단일화 여론조사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한다”며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캠프는 이어 “원인을 파악하고 진보당 쪽과 후속 협의를 통해 단일화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쪽은 신천지 신도나 국민의힘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개입해 역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쪽은 반발했다. 김 후보 쪽은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납득할 수 없다”며 “(파행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김 후보가 (여론조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재개를 촉구했다. 애초 두 후보는 이날 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는 유효한 것이고, 조사가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합의대로 경선을 이행하라”고 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