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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올 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발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국정 운영과 양국 관계,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시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을 '친구'라고 부르며 오는 9월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기조로 상호 존중, 평화 중시, 협력 모색을 꼽으며 두 정상이 '건설적·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의 '건설적·전략적 안정 관계'를 향후 3년 및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중미 관계의 전략적 지침으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제시한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는 △협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안정 △제로섬 게임을 피하는 건전한 경쟁 △갈등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상시적 안정 △충돌과 전쟁을 피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 등이다.
왕 부장은 또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은 단호하다"며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잘 처리되면 관계가 안정되지만 잘못 처리되면 충돌로 이어져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미국 측도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심사를 중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새로 설립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서로의 농산물 시장 진입 우려를 해소하고, 대등한 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하에서 양방향 무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정세에 관해선 "시 주석은 무력이 아닌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다"며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정전을 바탕으로 한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