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사들이 과도한 학부모 민원과 법적 분쟁으로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이들을 비난한 게시글이 역풍을 맞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사들의 업무 스트레스 호소가 과도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반 직장인들은 대접 받으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교사보다 더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 직장인도 엄청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들은 방학도 있으니 솔직히 할 만한 직업 아닌가"라며 "진상 학부모 스트레스가 당연히 있겠지만 사람 스트레스 안 받는 직업이 얼마나 되느냐"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조회수 6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모았다.
대다수 누리꾼은 A씨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기 직업을 자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왜 그걸 부정하느냐"며 "당신이 힘들다고 할 때 모두가 '아닌데?'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남을 향해 불평하는 글이 더 보기 불편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학부모 입장이라고 밝힌 한 댓글 작성자는 "민원을 상대하는 직장에 다녀 스트레스가 많지만, 요즘 교사직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교사들이 아이들이나 업무 때문에만 힘들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안 받아도 되는 학부모 민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이 문제"라고 했다.
반면 A씨의 주장에 일부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사기업은 상상 초월이고, 살아남으려면 별일을 다 해야 한다"며 일반 직장인의 고충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트레스 없는 직업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교사만 특별히 힘든 것처럼 말하는 분위기에 불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