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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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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셀코리아'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젠슨 황·머스크 만난 시진핑..."중국 문 더 활짝 열 것"
▲방중단에 낀 트럼프 차남...연관 기업 '중국과 합작' 논란
▲'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폭등...나스닥 데뷔전 '잭팟'
▲AI 열풍에 헤지펀드 활짝...26년만에 최고 수익
▲美 '클래리티 법' 중대 분수령...가상자산 새 판 짜나
▲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젠슨 황·머스크 만난 시진핑..."중국 문 더 활짝 열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직후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대중 협력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의 개방의 문은 갈수록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졌고,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기업들은 중국을 존중하고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 17명이 동행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과 함께 미국 기업인들을 별도로 만나 “미중 대화 유지가 세계 안정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FT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 대이란 전쟁, 반도체 수출 통제 등에 불만을 가진 상황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기업들을 관계 안정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국 상무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10개 기업에 대해 엔비디아 GPU H200 구매를 허가했다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거지,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로이터는 지난 3월에도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실제 중국 기업들의 구매는 한 건도 없던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 젠슨 황 CEO가 합류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고, 구체적인 중국 구매 명단 기업들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수출 재개 기대가 다시 높아진 상황입니다.
방중단에 낀 트럼프 차남...연관 기업 '중국과 합작'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이번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가운데, 그가 관여한 기업이 중국 업체와 미국 내 합작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에릭이 이사회 옵서버로 참여 중인 미 핀테크 기업 '알트파이브 시그마'가 중국 반도체 업체 '나노랩스'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중국 업체 나노랩스는 미 의회로부터 중국 군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경고를 받은 곳이어서, 사업이 성사될 경우 이해 상충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알트파이브 시그마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에릭뿐만 아니라 트럼프 측근들이 이사회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릭 측 대변인은 에릭이 개인 자격으로 방중에 동참한 것이며, 이번 일정 중 사업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나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가족이 미중 관계의 민감한 시기에 제재 의심 기업과 얽힌 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트럼프 일가의 '사익 추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폭등...나스닥 데뷔전 '잭팟'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상장 첫날 80% 넘게 폭등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다시 증명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세레브라스 주가는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85달러 대비 81% 오른 33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장 초반에는 350달러까지 오르며 변동성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시간 15일 오전 4시 여전히 70% 상승한 3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세레브라스는 55억5000만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 최대 IPO이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입니다. 기존 기록은 2023년 ARM의 52억3000만달러였습니다.
상장 이후 세레브라스의 시가총액은 약 72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스톡옵션과 워런트 등을 포함한 완전희석 기준 기업가치는 약 890억달러로 평가됐습니다.
세레브라스는 거대한 단일 칩 구조를 기반으로 한 AI 가속기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추론’ 영역에서 빠른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자신들의 칩이 엔비디아보다 AI 모델 처리 속도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펠드먼 CEO는 “우리는 가장 가까운 경쟁사보다 15배 빠르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AI 응답을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열풍에 헤지펀드 활짝...26년만에 최고 수익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하드웨어주 급등에 올라탄 헤지펀드들이 지난달 26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이란 전쟁과 물가 상승, 금리 인하 기대 후퇴라는 악재에도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시장을 밀어 올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웨일록캐피털매니지먼트, 셀리그먼인베스트먼트 등 헤지펀드들이 반도체와 관련 장비주 랠리에 힘입어 4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서치업체 피보털패스에 따르면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들은 4월 6.5% 올라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기술주 전문 헤지펀드 지수는 4월 10.3% 올라 28년 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I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샌디스크의 메모리칩까지 컴퓨팅 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이 올해 계획한 자본지출은 67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은 첨단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며, 고객사들의 AI 수요 전망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장기 공급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일부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통상 펀드매니저들이 1년 동안 거두는 성과를 웃돌았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렉스 사체르도트가 이끄는 웨일록의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는 4월 약 39% 상승했습니다. 샌디스크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일본 키옥시아홀딩스 투자분이 큰 수익을 안겼습니다.
사체르도트는 최근 미국 투자 콘퍼런스인 손인베스트먼트콘퍼런스에서 AI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분야라며 “우리는 하드웨어의 황금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헤지펀드들의 성과는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더 두드러집니다. 시장은 이란 전쟁, 소비자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 향후 수개월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AI 투자 흐름이 이런 악재를 압도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반도체주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같은 시점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순비중 5.5%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0%까지 확대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이 AI 테마에 크게 노출된 덕분에 5월에도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美 '클래리티 법' 중대 분수령...가상자산 새 판 짜나
미국 상원이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위한 핵심 법안 처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두고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여부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미국 상원의회 은행위원회가 현지시간 14일 클래리티 법안을 표결 끝에 찬성 15표 대 반대 9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미국 상원 본회의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번 법안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기관의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상자산 토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혹은 다른 자산인지 기준을 구체화해 업계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법안 통과를 강하게 요구해왔습니다.
실제 업계는 지난해 친(親) 가상자산 후보 지원에 1억1900만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클래리티 법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위한 별도 법안 처리도 추진했고,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지난해 이미 통과됐습니다.
반면 은행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보상 제공에 대해 가상자산 기업들에 지나친 재량권을 부여해 예금 유출과 은행권 경쟁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115억달러(약 17조1,000억원) 순매도했으며, 이는 2월과 3월에 이어 월간 기준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며 코스피는 올해 들어 87% 상승해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날 코스피가 7,981.41로 장을 마감하며 '8천피'까지 약 19P를 남겨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67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8,377억원, 기관은 1,89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한 한국 주식은 약 480억달러(약 71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인공지능 AI 테마와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보다 두 배 이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메모리 반도체가 정말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는지 아니면 과거의 호황-불황 사이클로 되돌아갈지를 두고 논쟁하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