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금융투자업권이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7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7곳,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 증권사) 8곳 등이 참석해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성장잠재력을 선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증권업의 존재 이유이며 생산적 금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7개 종투사의 올해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약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약 2조원 늘어난 것입니다.
발행어음·IMA 조달액 대비 평균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7.3%였습니다. 의무비율(10%)을 상회했으며, 7개 종투사 모두 이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대상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4.5조원), P-CBO(2.3조원), 중소·벤처기업(2.1조원), A등급 이하 채무증권(1.4조원) 및 신기사(1.3조원) 순으로 높은 공급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견·중소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입니다.
'중기특화 증권사' 늘린다…인센티브도 강화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 강화를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2년마다 8개 내외의 중기특화 증권사를 지정하고 정책금융기관 등(산은·기은·신보·기보·증권금융·성장금융)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DB증권, SK증권, DS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지정기간은 오는 6월 종료됩니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지정주기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지정회사수를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 내외로 확대해 보다 많은 증권사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합니다.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해 중장기 자금공급을 지원하고, 기일물 RP 금리·만기 우대를 신설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성장금융은 내년 중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펀드 운용사 선정시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가점을 50% 이상 확대합니다.
이밖에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절차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평가기준 개선도 추진합니다. 당국은 오는 6월 중 6기 중기특화 증권사를 지정할 계획이며, 변경되는 지침과 기준은 6기 지정시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오는 7월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 출시
또한,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관련 정보를 검색, 추천,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7월 출시를 목표로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향후 구축 과정에서 증권사 및 벤처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회수체계가 IPO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도 해소합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 등이 공동으로 약 1~2조원 규모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참석자들은 레버리지 투자 현황 및 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레버리지 투자의 상대적 규모가 지난 10년 평균보다 낮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향후 분기별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모험자본 공급 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해 지속 논의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