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6일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시사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침략자 위협 무력화와 새로운 규정 시행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항행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르무즈해협 규정을 준수하고 지역 해상 안보에 기여해주신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선장 및 선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침략 세력의 위협이 제거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개방을 시사하는 혁명수비대의 이런 입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지원하는 미군의 ‘해방 프로젝트’(프리덤 프로젝트) 작전의 일시 중단을 밝히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직후 나왔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통제·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주권적 해상 교통 규제 메커니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 티브이(TV)가 5일 보도했다. 새로운 제도에 따라 앞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페르시아만해협관리청’으로부터 이란 쪽 공식 메일(info@PGSA.ir)을 통해 안내 사항과 통행 규정을 전달받게 된다. 선박들은 이 규정에 맞춰 운항 방식을 조정해야 하고 반드시 사전에 통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