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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24)과 고승민(26)이 복귀 하루 만에 상위 타선에 전격 배치됐다.
롯데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나승엽을 4번타자 1루수, 고승민을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 명(나승엽 고승민)은 아무래도 팀의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줘야 하고, 쭉 그렇게 해왔다"며 "어제(5일) 결과로 보여줬다. 타격감이나 타석에서 모습은 굉장히 좋게 봤다"고 말했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내야수 김세민(23)과 함께 캠프 중 불법 도박 징계가 만료돼 전날(5일) KT전에서 복귀했다. 첫날에는 고승민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나승엽과 김세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6번타자 2루수로 나선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7회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세민도 8회 대타로 출장해 볼넷을 얻어냈다.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외야수 김동혁(26)은 지난 2월 13일 새벽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에 방문했다. KBO는 "캠프 전부터 카지노 및 사행성 업장 이용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발생한 사안이라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3회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 구단은 KBO 징계에 앞서 4명의 선수를 모든 훈련에서 배제하고 근신 처분했다. 이들은 드림팀(3군 및 재활군)에 합류해 대학팀들을 상대로 훈련하며 복귀를 기다렸다.
전날 경기에 앞서 나승엽과 고승민, 김세민은 기자회견을 갖고 "시즌 전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팀 동료와 팬 그리고 감독,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일로 프로의 무게감을 느꼈다. 야구 선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돼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