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변을 돌아보면 주식 얘기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저축보다는 이제라도 주식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미성년자부터 고령층까지 할 것 없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빚을 낸 투자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돈을 예금에 묶어놓기보다 불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잔액이 1억 원을 넘지 않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계좌 수는 2천160만 개로 6년 반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이에 총 예금 규모도 1년 전보다 2% 넘게 감소했습니다.
은행권에선 고객들을 잡기 위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주식 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부모들도 자녀 명의의 주식 계좌 개설에 적극적입니다.
한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달 0~9세 계좌 개설 증가율은 올 초 대비 119%에 달했습니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 ETF에 투자하는 미성년자 수도 2024년 말과 비교해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국내 증시 활황에 남녀노소 관심이 커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빚투'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년 전 20조 원대에서 지난달 말 사상 처음 3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은퇴 후 고정 수입이 없는 고령층의 경우 빚내서 투자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갑자기 주가가 떨어졌다면 그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유나 시간이 없고 노후자금을 다 날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투자) 결정을 해야 합니다.]
고령층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 청년층도 빚을 내는 경우가 늘어 금융당국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