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올해에만 앞자리를 세 차례나 갈아치우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한국 자본시장의 체급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건데요.
역사적인 7천 피 시대를 열기까지의 여정을 신성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코스피는 중동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한 달 사이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부진도 잠시, 4월부터 반등에 나서며 주요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4월 한 달간 30% 넘게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날개를 달며, 마침내 7천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를 4200선에서 시작했는데, 무려 세 차례나 앞자리가 바뀐 것입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 우리 증시의 기초 체력이 근본적으로 강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7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7천 피를 이끈 것은 반도체 '투톱'입니다.
쾌속 질주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각각 122%, 146% 상승했습니다.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근 2 거래일 동안 각각 약 4조 원, 2조 원 순매수했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WM그룹 부부장 : 이익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관련된 업황이 여전히 좋습니다.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AI 투자인데, AI 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기업 이익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에,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은 1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며,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개미들의 고민은 당분간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