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고령화 통계를 기반으로 은퇴 이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27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생애 자산관리와 고령화 트렌드를 조명한 THE100리포트 122호 '은퇴 이후의 삶,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기(1편) 생활환경과 관계'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은퇴 준비의 범위를 단순한 노후 자금 마련에서 확장하여 주거, 관계, 돌봄, 디지털 적응, 생활권 안전 등 삶의 전반적인 구조적 문제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 분석 결과, 2025년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 가구의 72.8%가 1인 또는 부부 가구로 조사되어 가구 형태의 변화가 뚜렷했다.
고령층의 거주지 선호도와 관련해서는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의 삶의 질에서 주거의 연속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고령층의 적응력도 눈에 띈다.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6.9%,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2.6%에 달했으며, ICT기기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 39분으로 5년 전 대비 약 3배 급증했다.
돌봄 수요 역시 증가세다. 2024년 65세 이상 장기요양 인정자 비중은 10.8%, 80세 이상은 31.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이에 발맞춰 재가노인복지시설도 전년 대비 17.9% 늘어났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는 만큼 노후 자금 규모에만 매몰되기보다 어디서 누구와 안전하게 연결되어 살아갈 것인지를 함께 준비해야 더욱 만족스러운 노년을 설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