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가슴 뭉클한 휴먼 드라마 한 편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26일, 10부작의 마침표를 찍은 tvN 예능 ‘방과후 태리쌤’에서 그녀는 단순한 출연진을 넘어 아이들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든 ‘태리쌤’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이번 여정의 무대는 경북 문경의 한 고즈넉한 마을에 자리 잡은 초등학교였다. 그곳에서 방과후 연극반 교사로 변신한 김태리는 아이들과 처음 마주했다. 화려한 카메라 조명 아래서도 익숙했던 그녀였지만, 생전 처음 서보는 교단 앞에서는 두려움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오직 아이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시간과 평생 갈 기억을 남겨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녀는 설렘을 안은 채 용기 있게 첫발을 뗐다.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문경에서의 첫날, 그리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김태리의 열정은 단 한 순간도 식지 않았다. 카메라가 꺼진 곳에서도 그녀의 시선은 늘 아이들을 향해 있었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가끔은 의도치 않은 상황에 부딪혀 속앓이하기도 했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와 고민의 시간은 오히려 그녀를 한층 더 단단한 교육자이자 사람으로 성장시켰다.
서툰 시작이었기에 울고 웃는 일의 반복이었고, 그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켜켜이 쌓일수록 교사와 학생 사이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졌다. 김태리가 보여준 투명한 진심에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었고, 마침내 무대 위에서 펼쳐진 연극 공연은 기대 이상의 성취를 보여주며 지켜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연극반의 마지막 수업이자 졸업식 날, 김태리와 아이들이 나눈 뜨거운 작별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동안의 시간이 얼마나 진솔했는지가 이들의 눈물 섞인 인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먹했던 첫 만남은 어느덧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조각이 되었고, 김태리가 걸어온 특별한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위안을 안겼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는 ‘배우’가 아닌 ‘인간 김태리’의 민낯을 발견했다는 데 있다. 대본 속 인물이 아닌, 본연의 모습으로 아이들과 부딪힌 그녀는 예기치 못한 난관 속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으로 해답을 찾아 나갔다. 그 과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로 다가갔다.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첫 도전을 훌륭하게 마친 김태리는 빛나는 성장의 결과물을 손에 쥐었다. 그녀는 “우리가 함께한 2주라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힘이 되길 바란다. ‘오즈의 마법사’ 연극이 말해주듯,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뭉클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만남 뒤에 헤어짐이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흐른 뒤 이 여정이 어떤 모양의 추억으로 남을지 기대하며 걸어왔다. 매일이 경이로운 순간이었고, 늘 그랬듯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충분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10주간의 대장정을 따뜻하게 갈무리했다.
한편, 김태리는 지난 2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총 10주 동안 ‘방과후 태리쌤’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에게 순수한 감동을 전해왔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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