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용의자인 남성은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기차로 이동해 만찬이 열리던 호텔 워싱턴 힐튼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블랜치 대행은 현재까지 수사를 바탕으로 “용의자가 정권 간부들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글과 관계자들에 대한 진술을 근거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그 역시 정권의 일원이라는 점에 그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용의자가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을 최대한 많이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이 견해가 법 집행 기관의 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블랜치 대행은 “현 단계에서 특정 정책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확인됐으며, 27일 연방 공무원 폭행 및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수사 진전에 따라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