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오만으로 이동했던 아라그치 장관은 다시 파키스탄으로 복귀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는 곳으로, 1차 회담도 이곳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다.
타스님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 등을 만나 구체적인 종전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시스템 시행 △전쟁 피해 배상 △재침략 금지 보장 △이란 해상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됐다.
알자지라는 “아라그치 장관의 파키스탄행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받은 수정된 제안을 언급했다는 것이고 이는 외교 채널이 끊기지 않았다는 파키스탄 주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조건을 전달한 후 현재 마지막 순방지인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텔레그램에 “러시아 연방 고위 관리들을 만나 양국 관계는 물론 국제 정세에 대해 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