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상으로 사회인으로 활동하던 23세 청년이 스모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대형 신예 시라카미 레이지(23)를 향한 열도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매체 'HBC' 등은 25일 "시라카미가 하나레고마 도장에 정식 입문하며 스모 선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집중 보도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의 소유자다. 180cm의 키에 175kg이라는 압도적인 체격을 갖춘 시라카미는 어린 시절부터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부상으로 잠시 스모계를 떠났다가 재도전을 선언해 화제가 됐다.
시라카미의 이력은 독특하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170cm, 100kg의 체격으로 전국대회를 누볐던 유망주였다. 다만 시카라미는 이번 인터뷰에서 "스모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중·고등학교 시절 스모 명문학교에서 성장해 도효대학교에 진학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대학교 3학년 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모래판을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시라카미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1년간 굴착기 기사 등 토목 현장을 누비는 사회인으로 살았다. 하지만 깜짝 복귀를 선언한 시라카미는 "나중에 후회하기 싫었다. 마지막으로 필사적으로 해온 일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라며 스모계 입문 이유를 밝혔다.
레전드들의 관심도 엄청나다. 하나레고마 오야카타 전 스모협회장은 시라카미에 대해 "빠른 스모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다.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 반드시 세키토리(1부리그급)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스모 지도자인 시라카미의 아버지 역시 "낮고 힘 있는 압력만 살린다면 프로 세계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시라카미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한 기색 없이 "도장의 분위기와 감독님의 인품에 끌려 입문을 결정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명인 시라카미를 그대로 선수명으로 사용하는 그는 오는 5월 신인 테스트를 거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