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포뮬러 원) 황제' 막스 베르스타펜(29)이 참가해 큰 화제를 모았던 대회에서 비극적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독일의 전설적인 서킷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예선전(NLS) 도중 드라이버 유하 미에티넨(66)이 7중 추돌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예선 레이스 도중 발생했다. 7대의 차량이 엉키는 대형 추돌 사고가 일어나자 경기는 즉시 레드 플래그가 내려지며 중단됐다. 사고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결국 경기 시작 한 시간 만에 대회 전면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대회 조직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여러 차량이 충돌한 직후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위해 즉시 경기를 중단했다"며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드라이버를 구조했으나 메디컬 센터로 옮겨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로 숨진 미에티넨 외에도 다른 6명의 드라이버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다음 날 경기를 위한 그리드 포메이션에서는 미에티넨을 기리기 위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사고 당시 상황을 더욱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미에티넨은 4시간으로 예정된 예선 레이스 시작 약 25분 만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구간의 카루셀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미에티넨은 20년 동안 뉘르부르크링을 누빈 베테랑 드라이버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열정적인 레이서로 기억되고 있었다"고 알렸다.
더불어 매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1928년 이후 공식 대회에서만 70명의 드라이버가 목숨을 잃었다"며 "일반인이 이용하는 서킷에서도 매년 3명에서 12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위험한 코스"라고 시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루카스 아우어와 팀을 이뤄 출전했던 베르스타펜은 사고 차량에 연루되지 않아 화를 면했다. 베르스타펜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일어난 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모터스포츠는 모두가 사랑하는 것이지만, 이런 순간은 이 스포츠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유하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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