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내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상시화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정말 큰 시장이기도 하고, 앞으로 미래가 크게 기대되는 나라"라며 "대체적으로 중국이 인구가 가장 많지 않느냐고 생각하는데 이미 (인도가) 중국 인구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4위 경제대국인데, 곧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양국 관계가 기대만큼 확대되지 못했다는 점을 짚으며 "인도가 가진 잠재력에 비하면 한국과 인도 간 협력 수준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도 인구가 세계 최대인 14억6000만 명임에도 한국 교민 수는 1만2000명에 불과하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가 약 1만 개인데 비해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700여개에 머물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직전 인도 외무장관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인도 당국 역시 한국과 인도 간 협력관계가 상당히 오랫동안 정체돼서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이제는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국가가 됐다"며 "인도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원자재, 에너지를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협력 여지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교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해 나가는 데 있어 교민들의 경험과 네트워크, 현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기업과 동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재외국민 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교민 사회에서 약 140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인도에서도 40여 건이 모였다"며 "비자, 교육, 참정권 등 공통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